My Think/경호 생각♨2010. 11. 20. 08:49





   내일이다. 드디어 내일 남극으로 떠난다. 나는 지금 가져갈 짐을 모두 정리하고, 조용한 방에 앉아 이 글을 쓴다. 알 수 없는 이 기분, 조금은 불안하기도 하고 조금은 설레기도 한다. 아마도 이 두 가지 마음이 아주 복잡 미묘하게 섞여 있는 듯하다.

 

남극으로 떠나기 위해 보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지난 5월부터 원서를 내고, 서류를 기다리고, 시험을 치고, 면접을 보고, 검사를 받고, 훈련을 받고, 교육을 이수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이 과정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도 느꼈다. 욕심내지 않고 다른 대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원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한 만큼 규칙적인 생활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서 맡은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때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기꺼이 나서서 할 것이며, 나 보다는 대원들이 기쁘고 즐거울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고 싶다.

 

1년 후 나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무엇을 얻으려고 하기보다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언제나 마음으로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잊지 않고 연락해주는 지인들과는 앞으로도 영원히 챙기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다운 삶을 사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 나는 많이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잘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최경호, 화이팅이다!!

 

몸 조심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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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경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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